테슬라 모델 Y 출시 임박에 국산 전기차도 출격..아이오닉 5·코란도 e-모션 출시 눈앞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1.20 16:1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테슬라의 모델Y 국내 론칭을 앞두고 다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현대자동차의 E-GMP 플랫폼 적용 모델 '아이오닉 5'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e-모션'도 상반기 중 출격을 앞두고 있어 국산 SUV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1분기 출시 유력 '아이오닉 5', 현대차 기술력 총집결 모델

아이오닉 5 측면 이미지. [자료=현대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올 1/4분기에 출시한다. 이미 지난해 12월 현대차 오스트리아의 '퍼스트 에디션' 사전예약을 통해 아이오닉 5의 사양 일부가 유출됐고 또 1월 초 티저 이미지와 소개 영상을 공개한 만큼 아이오닉5의 출식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코리아가 모델 Y의 국내 전시행사를 시작하며 출시를 눈앞에 둔 만큼 국내 전기차 시장의 수요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테슬라코리아보다 먼저, 늦어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오스트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아이오닉 5 퍼스트 에디션은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 450km(280마일), 최고출력 313마력,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최고출력으로 시속 100km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5.2초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18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800볼트(V) 충전 시스템이 장착됐다. 이 밖에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전지 패널 지붕을 갖췄다.

아이오닉 5 전장은 182.3인치(4630mm)로 현대 코나보다 450mm가량 더 길다. 전고는 63인치(1600mm)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5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과 자연친화적 컬러 및 소재가 반영됐다. 특히 아이오닉 5는 일반 전원(110/220V)을 차량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아이오닉 5의 V2L(Vehicle to Load) 기술을 기존 전기차들과 차별화된 특징으로 제공한다.


​아이오닉 5는 트림과 사양에 따라 5000만원대 후반부터 6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준중형 SUV로 출시되는 코란도 e-모션, 넓은 실내공간이 장점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E100' 티저 이미지(정측면). [자료=쌍용차]

아이오닉 5와 더불어 기아도 E-GMP 플랫폼 적용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1분기 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CV는 정식 명칭과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다.

CV와 함께 기대를 모으는 것은 쌍용차의 '코란도 e-모션'이다. 이 차량은 코란도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된 쌍용차의 첫 순수전기차다. 프로젝트명은 'E100'이다.

코란도 e-모션의 가장 큰 특징은 C 세그먼트 SUV라는 점이다. 준중형 SUV인 코란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탓에 다른 소형 전기차들보다 실내공간 등에서 좀 더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쌍용차는 구체적인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르면 4월, 늦어도 6월 중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양이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코란도 e-모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정 고시한 행정규칙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에 부합한다. 전비가 3.5km/kWh를 넘어 친환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에 따르면 신차는 최고출력 140kW(약 188마력)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고 이륜구동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공차 중량을 히트 펌프 탑재 모델이 1845kg, 미탑재 모델이 1840kg이다. 코란도 브랜드 차량 중에는 처음으로 알루미늄 후드를 적용하는 등 경량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 밖에 코란도 e-모션의 배터리는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란도 e-모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과 지방보조금이 책정된 뒤 최종 가격 조율이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가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에 보조금을 100% 지급, 6000~9000만원 미만 전기차에 보조금을 50% 지급, 9000만원 초과 전기차에 보조금 미지급하는 등 규정을 새롭게 적용한 만큼 보다 높은 판매량을 위해 6000만원 미만으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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