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작하는 LCK 더욱 풍부하게..플레이오프 방식 로스터 변화 확대

김진욱 기자 승인 2021.01.05 23:59 의견 0
2021 시즌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LoL 대표 e스포츠 대회 LCK.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국내 대표 e스포츠 대회로 자리 잡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

LoL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 유한회사는 13일 개막하는 ‘2021 LCK 스프링’부터 적용되는 주요 변경 사항을 5일 공개했다.

큰 폭의 변화가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방식은 물론 상금 규모 상향 조정과 최저 임금 상향 조정은 물론 더욱 다양해지는 하부 리그 방식 등 새로운 변화가 예고됐다.

■ 1~6위가 참여하는 플레이오프

2021 LCK에 도입되는 새로운 플레이오프 방식인 '시드 토너먼트'. [자료=LCK 유한회사]

가장 큰 변화는 LCK 플레이오프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정규 리그 1위 팀이 결승전에 직행하고 5위부터 2위 팀들이 챌린저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나머지 결승 진출 팀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정규 리그 1~6위 팀이 모두 결승 진출을 위해 ‘6강 시드 토너먼트’를 치른다. 새롭게 바뀐 플레이오프 방식에 따라 정규 리그 1위 팀도 결승 직행이 보장되지 않는다. 우승을 위해서는 적어도 2번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팀 입장에서는 정규 리그 1위를 놓치더라도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CK 유한회사 측은 “다전제 경험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어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청자들은 확대된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인해 더욱 흥미 있는 플레이오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전 경기는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 정규 시즌은 기존 방식 유지

정규 리그는 기존과 동일하게 3전 2선승제, 하루에 2경기씩 열린다. 1라운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간, 2라운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4일간 진행된다. 매 경기일 첫 경기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 높아진 상금과 최저 연봉

상금 규모도 늘어났다. 스플릿당 총상금은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인상됐다. 우승상금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가 늘었다. 준우승 팀은 1억원을 받게 된다.

최저 연봉에도 변화가 생긴다. LCK 로스터 등록 기준 1군 선수단 및 감독은 기존 최저 연봉이 2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선수는 3배가량 오른 6000만원을, 코치는 4000만원의 최저 연봉을 보장받게 된다. LoL 프로게이머가 더욱 안정적인 직업군으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해지는 하부 리그

LCK 하부리그 운영 방식. [자료=LCK 유한회사]

이번 시즌부터는 공식 2군 리그인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도 열린다. LCK CL의 정규리그는 2라운드 풀리그로 열린다. LCK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5경기씩 단판제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는 LCK와 동일한 6강 시드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총상금은 8000만원 규모다.

LCK와 LCK CL은 로스터 교류도 된다. 스플릿 개막과 2라운드, 플레이오프 시작에 맞춰 진행되는 총 3차례 로스터 등록 기간에 선수 교류가 가능해진다. 각 팀의 전략 운용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더불어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은 각 팀 연습생이나 프로 지망 아마추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풀뿌리 대회인 ‘LCK 아카데미 시리즈’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 풍부해지는 스폰서

2021년에는 LCK의 가치를 눈여겨본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스폰서로 합류한다. 시크릿랩, HP 오멘 등과 같은 글로벌 파트너들이 LCK와 함께 하며 우리은행, 맥도날드, 로지텍도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다.

2021 LCK 스프링은 오는 13일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경기로 시작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의 국제무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리그와 팀 그리고 팬들 사이에 있었다”라며 “플레이오프 방식 변경과 관련해 10개 팀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대다수의 팀들이 정규 리그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플레이오프는 보다 확대된 방식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LCK가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서 기반을 구축하고 질적으로 경쟁력 있는 리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팀들과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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