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소프트 김택진 집행검 들었다!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내재산 프로야구 100년 가능"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25 07:31 | 최종 수정 2020.11.25 07:52 의견 0
김택진 NC다이노스 구단주.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NC다이노스 구단주 김택진의 야구 사랑이 빛났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타이틀 속 헹가래를 받았다.

지난 24일 NC다이노스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을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전적 4승(2패)째를 차지한 NC다이노스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면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NC다이노스의 첫 통합 우승은 구단주 김택진에게도 남다른 의미다.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 경기장에 매번 출석해 개근상을 기록했다.

유년시절 야구선수를 꿈꾸던 소년 김택진은 NC다이노스 구단주로 야구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11년 NC 창단 기자회견 당시에는 김 구단주는 "초등학교 시절 일본 만화 '거인의 별'을 보며 야구를 좋아하게 됐다"며 "공을 잘 던지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녔고 밤새 피칭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구단 운영에 대해서는 김 구단주는 "내 재산만으로도 프로야구단을 100년은 할 수 있다"며 4년 125억원이라는 금액을 과감하게 투자해 양의지를 영입하기도 했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당시 이동욱 NC다이노스 감독은 "좋은 구단주를 만난 나는 행복한 감독"이라면서 "구단주께서 여러 부분에서 부족함 없이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NC가 4-2로 두산을 4승 2패로 누른 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자 김 구단주는 제일 먼저 덕아웃으로 내려갔다. 김 구단주는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과 악수를 나눴다. 이후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김 구단주는 엔씨소프트의 히트 게임 '리니지'의 주요 아이템 '집행검' 모형을 만들어 우승의 순간 마운드 위에 올렸다. 집행검은 강함과 승리를 상징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