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100m 한국 신기록 우승..박태환 넘어섰다 "체력 키운 효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19 07:41 의견 0
황선우.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고교 2학년생인 황선우(17·서울체고)가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31)을 넘어섰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종전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48초42였다.

황선우는 지난달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도 박태환의 기록에 0.09초 모자란 48초51로 우승하면서 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황선우는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기준기록(48초57)도 가뿐하게 넘어섰다.

경기 후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지난해는 도쿄올림픽 출전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내년에 나서서 준결승, 혹은 결승까지 나서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록이 빨라진 비결에 대해 "저만의 비결은 없고 훈련에 정말 열심히 임했다"면서 "작년까지만 해도 기본적인 체력이 부족했는데 올해는 동계훈련도 열심히 했고 체력을 키운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20일까지 열릴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내년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발대회 때까지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에 참여할 대표 선수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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