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질병 수술 악화 "햇빛 알레르기..편히 쉬시길" 빈소 발길과 애도 계속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03 07:14 | 최종 수정 2020.11.03 10:26 의견 0
故박지선. (자료=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故박지선을 향한 애도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고인과 생전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동료 개그맨들을 비롯해 방송계 전체의 슬픔이 계속되고 있는 것. 네티즌들 또한 생전 고인이 보여줬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거론하면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

3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박지선 수술, 박지선 질병, 박지선 지병, 박지선 질환 등의 키워드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박지선의 비보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부터 그가 떠나야했던 이유를 궁금해하는 반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박지선의 부친으로부터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모친과 박지선은 이미 사망한 상태로 확인됐다.

박지선은 평소 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고 어머니는 상경해 박지선과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은 박지선이 지난달 23일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늘(10월 23일)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작은 수술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할 것”고 말했다 밝혀 그가 생전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박지선의 비보가 전해지자 빈소로 달려온 건 배우 박정민이다. 이날 조문객을 받기도 전에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박정민은 장례식장 앞에 붙은 고인과 고인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박보영, 송은이, 박성광, 김민경, 안영미, 김숙, 김신영, 유민상, 김원효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펭수 또한 SNS에 과거 박지선이 MC로 함께했던 '2019 EBS 연예대상 파자마 어워드' 사진을 공개했다. 펭수는 별다른 멘트 없이 묵묵히 애도해 슬픔을 더했다.

김지민은 “지선아, 지선아”라고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카톡(카카오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한 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 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 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 한가득 채워서 가길 바랄게”라고 전했다.

장성규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시청자로서 당신 덕분에 즐거웠던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좋은 분이란 말씀을 많이 들어왔는데..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박슬기와 박하선 또한 SNS를 통해 박지선을 추모했다.

앞서 오지헌, 김원효, 허지웅, 현진영, 2PM 준호, 샤이니 키 등이 추모의 글을 남긴 바 있다.

박지선에 대한 애도는 네티즌 사이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트위터 대한민국 트렌드에는 #멋쟁이희극인박지선 이라는 해시태그가 이름을 올리고 있어 그를 향한 네티즌들의 애도,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 또한 박지선의 생전 투병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남과 동시에 생전 고인이 보여준 자신감, 에너지를 추억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피부병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고 편안하길 바란다" "박지선은 누구보다 당당하고 밝은 에너지로 국민을 이끌었던 개그우먼이다" 

"한때 개콘에서 박지선씨 코너 보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개콘하면 박지선씨가 생각이 나네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햇빛 알레르기로 인한 고충을 밝히면서 그 이상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는 박지선을 기억할게요" "믿고 싶지도 않고 보내기도 너무 가슴아프고 힘드네요" "박지선씨 팬이였어요 이젠 고통없는 나라에서 평안하시길요 지선씨와 어머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할게요" 등의 반응을 찾을 수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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