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언들

이상훈 기자 승인 2020.10.25 13:32 | 최종 수정 2020.10.26 00:52 의견 0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료=삼성)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78세로 타계하며서 생전 그의 명언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1987년 12월 1일 45세의 나이로 삼성의 경영권을 받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유능한 경영가이기 때문. 

특히 그의 어록 중 일부는 기업인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유명한 격언으로 회자되고 있다. 다음은 이건희 회장의 어록들.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당시)

-출근부 도장 찍으러 회사 나오지 마라.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기업 디자인은 상품의 겉모습을 꾸미고 치장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아야 한다. (1996년 1월 신년사)

-끈기 있게 생(生)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그것이 중요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는 훗날 판명되며, 역사의 차이는 곧 기록의 차이다. 데이터, 경험, 역사, 이것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것이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교훈은 어떤 승리에도 결코 우연은 없다는 사실이다.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도 노력 없이 승리할 수는 없으며, 모든 승리는 오랜 세월 선수, 코치, 감독이 삼위일체가 되어 묵묵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이익이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2년 5월 삼성인력개발원 금융계열사 사장단 회의)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 신제품, 신기술에 달려 있다. 기업문화를 더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해야 한다. 실패는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기를 당부한다. (2012년 신년사)

-있을 때 겸손하라. 그러나 없을 때는 당당하라.보통 사람들은 반대로 한다. 있을 때는 거만하고 없을 때는 비굴하다.

-불경기에도 돈은 살아서 숨쉰다. 돈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라.다들 어려운 불황에서도 돈이 모이는 곳은 있다. 돈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관심을 갖다보면 돈이 말을 걸어준다.

-돌다리만 두드리지 말라. 그 사이에 남들은 결승점에 가 있다.빠르게 변하는 시대다. 너무 오래 생각하다 보면 기회를 잃는다. 신중히 생각하느라 시간을 끄는 것보다 실패해도 시도하는 게 좋다. 신중을 핑계로 결정을 미루느니 빨리 실패하고 빨리 재도전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본전 생각을 하지 말라. 손해가 이익을 끌고 온다.때론 일을 하거나 투자를 하다보면 손해를 보는 일이 있다. 이 손해를 손해라 생각하지 말고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라.

-돈을 내 맘대로 쓰지 말라. 돈에게 물어보고 사용하라.돈에게 물어봤자 돈이 대답할 리 없다. 다만 돈을 쓸 때 이 돈을 어떻게 벌었는가, 어떻게 쓰는 게 가치 있는가 따져보라.

-부자 옆에 줄을 서라. 산삼밭에 가야 산삼을 캘 수 있다.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들이 모이는 곳에 가서 직접 보고 듣고 대화를 나누고 경험해봐야 한다. 부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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