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카메라 습기 논란..자연스러운 현상 vs 결함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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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03:22 | 최종 수정 2020.08.1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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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20’이 카메라 렌즈 습기 현상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용자들은 노트 시리즈를 오랜 기간 사용해왔지만 이런 경우가 없었다며 제품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쪽에서는 특수한 상황에 가끔 생기는 문제로 AS나 교환 대상이 아니라고 대응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스마트폰 커뮤니티 등 관련 커뮤니티에는 지난 12일부터 카메라에 습기가 차서 사진이 뿌옇게 나온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카메라 렌즈안쪽에 습기가 차있다. (자료=삼성 스마트폰 커뮤니티)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의 ‘갤빠도리’는 지난 12일 ‘노트20 울트라 카메라에 습기가 찹니다’라는 글에 노트20 습기 문제기를 제기했다.
문제를 제가한 회원은 노트20 울트라를 받고 데이터를 옮기고 있는데 카메라부분 안쪽에 습기가 찬 것을 발견했다.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 문제를 이야기 하니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결로 현상이며 불량이 아니고 가끔 발생하는 현상으로 교환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150만원이 넘는 가격에 1억 화소가 넘는 카메라 기능을 강조한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뿌연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습기가 없어지더라도 렌즈를 닦을 수 없는 내부에 얼룩이 생길 가능성이 커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 카메라 안쪽에 습기가 차있다.(자료=삼성 스마트폰 커뮤니티)
렌즈에 습기가 차 뿌옇게 찍힌 사진.(자료=삼성 스마트폰 커뮤니티)
문제는 이러한 예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디 ‘stingerN’은 14일 자신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카페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노트20 울트라 카메라 습기 현상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그런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도 모든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정상 판정을 받았다는 것.
서비스센터에서는 “방수폰은 내부 기압유지를 위한 에어벤트홀에 고어텍스가 부착돼 있어 공기와 공기 중 습기가 유입될 수 있다”며 “급격한 온도차 발생시 습기가 응결돼 결로 현상이 생긴다.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적인 현상으로 비슷한 구조의 다른 기기들도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하면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이어지는 불만의 목소리에 노트20에 관심을 보여 온 커뮤니티 회원들은 여러 의견을 내고 있다. 고화질 카메라를 강조하고 있는 노트20 울트라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커뮤니티 회원 ‘서밋’은 “에어컨 튼 곳에 있었다고 폰에 저렇게 심하게 습기가 차는 건 1년 동안 쓴 노트10도 그런 경우가 없었다. 폰 내부에 문제가 있으니 저렇게 말도 안 되게 습기가 차 오르겠죠”라는 의견을 남겼다.
아이디 ‘멘도롱’도 “노트8 쓰면서 냉동실 왔다 갔다해도 한번도 결로 생긴적이 없는데”라며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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