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0' 전작 비해 20% 역성장 예상..부품 발주량 20% 축소

김진욱 기자 승인 2020.08.06 15:56 | 최종 수정 2020.08.06 16:58 의견 0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야심작 ‘갤럭시 노트20’가 전작 ‘갤릭시 노트10’에 비해 200만대 이상 판매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 폴드2’ ‘갤럭시 탭S7 시리즈’,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갤럭시 노트20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20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갤럭시 노트10 만큼 흥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부품업체에 이미 갤럭시 노트10에 비해 20% 가량 수량이 빠진 물량을 목표로 부품 발주를 했기 때문이다.

부품 전문 매체 디일렉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부품 발주량은 전작인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80% 정도인 1000만대 수준이었다. 갤럭시 노트20의 초도 물량은 300만 대이며 연말까지 1000만대 가량 판매할 것으로 예상해 부품 발주를 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는 1200만 대 판매를 기준으로 부품이 발주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의 출하를 아예 200만 대 가량 하향 조정해 부품을 발주한 것.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강 국면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갤럭시 노트20 일반모델 출고가를 갤럭시 노트10 일반모델(124만 8500원)에 비해 저렴한 119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는 갤럭시S20 수요 예측을 제대로 못한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를 출하하면서 보수적으로 수량을 잡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 전체 모델 출하량은 820만 대로 추산됐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작인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의 통합 출하량 1030만 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한편, 삼성전자는 2종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에서 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이 70~80%, 일반형 모델이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상위 모델인 플러스 모델의 경우 판매 비중은 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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