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전국을 덮쳤다. 시민들은 두꺼운 옷을 껴입고도 몸을 웅크렸다.

기상청은 경기북부와 강원, 충북 제천 등에 한파경보를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26일 경기북부와 강원, 충북 제천 등에 한파경보를 내렸다.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육박했다.

강원 철원은 영하 17.8도까지 떨어졌다. 경기 포천은 영하 14.7도, 파주는 영하 14.4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얼굴이 얼 만큼의 추위였다.

제주 산지와 전남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라산엔 7㎝ 넘는 눈이 쌓였고 1100도로와 516도로가 통제됐다.

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구미 야구장 지붕이 날리고 진천에서는 계량기 열선 화재가 났다. 강원에선 차량 배터리가 방전돼 출근길이 마비됐다.

경기도와 울산 등 지자체는 비상 대응에 나섰다. 한파 쉼터를 열고 취약계층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한파가 주말까지 계속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