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주말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예고되면서 가을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젊은 세대는 감성적인 도심 속 힐링 스폿을 찾는 모습이고 중장년층은 단풍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 명소를 선호했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뚝섬한강공원과 양평 두물머리, 청주 청남대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의 밤하늘을 밝히는 드론 라이트쇼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7일 한국관광공사의 여행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과 티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 뚝섬한강공원은 10~30세대서 선호도가 높았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도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과 즐길 거리를 겸비한 대표적인 도심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가을에는 피크닉 명소로 주목받는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피크닉 존에서는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축구장과 농구장, 캠핑장 같은 야외 시설은 물론 오리배와 패들보드 같은 수상 레저도 즐길 수 있다.

주변 먹거리와 쇼핑도 장점이다. 티맵 추천이 높은 성수동 '소문난성수감자탕'과 편집숍이자 카페인 'RSG성수'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꼽힌다.

황포 돛배가 떠 있는 두물머리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클립아트코리아)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줄기가 만난 지점에 자리한 '양평 두물머리'도 티맵 주행 데이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려한 경관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이면 이동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른 아침 강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노랗게 물든 단풍이 수면에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400년 된 느티나무와 액자 모양의 포토존은 대표적인 사진 명소다. 두물머리에서 차로 8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기와집순두부'와 4분 거리에 위치한 '수수카페'는 티맵 추전이 높은 맛집으로 유명하다.

청남대 가을 풍경 (사진=청남대 홈페이지)

대통령 전용 별장이었다가 2003년 관광 명소로 개방된 '청남대'는 꾸준히 여행객들이 몰리는 장소다. 티맵 주행 데이서상 50~60대가 가장 많이 찾는 가을 여행지 1위이기도 하다.

화합의 길과 솔바람길 등 다양한 산책 코스가 조성돼 있고 메타세쿼이아 숲길 '메타포레'는 곧게 뻗은 나무들이 붉은 단풍 터널을 이루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한다고. 오는 9일까지 국화, 소국, 메리골드 등 가을꽃 향기 가득한 축제도 예정돼 있어 이번 주말 서둘러야 한다.

주변 맛집으로는 대청댐 인근의 송어회 전문점인 '금호송어장'과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 '더 대청호'가 티맵 추천이 높다.

남이섬의 가을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아울러 춘천의 대표 여행지인 남이섬도 가을에는 찾는 발걸임이 늘어난다. 티맵 데이터 기준 50~60대 인기 방문지 2위로, 섬으로 들어갈 때는 배를 타거나 스릴 넘치는 집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섬에서는 스토리투어버스나 나눔열차를 타고 편하게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섬 곳곳에는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돼 있고 하늘자전거, 동물원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 특히 인기가 높다.

차로 2분거리에 위치한 '조무락닭갈비'와 도보로 1분거리인 '스노우까페'는 남이섬을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꼭 찾는 스폿 중 하나다.

이외에도 경주 첨성대와 전주 한옥마을 등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가을 관광 명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