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뱅크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와 손잡고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카카오뱅크 안현철 기술연구소장(오른쪽 네 번째)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동근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왼쪽 네 번째)이 3일 서울시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열린 '스미싱 피해 예방 및 대응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양사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3일 서울시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금융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검증 시스템을 연동해 스미싱 탐지 능력을 한층 강화한다.

AI 스미싱 문자 확인은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고객이 의심스러운 문자를 카카오뱅크 앱에 복사·붙여넣기 하면 AI가 스미싱 여부를 분석해 준다. 단순히 스미싱 여부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판단의 근거까지 함께 제공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출시 1년 만에 30만명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 4만1000건 이상의 스미싱 문자가 탐지됐다. 카카오뱅크는 AI 스미싱 문자 확인의 모델학습에 동의한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축적·반영했다.

앞으로는 URL이 포함된 문자가 접수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검증 시스템(API)을 호출해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능화되고 교묘해지는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며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안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