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미라 기자] 경희대 교수진이 세계적으로 많이 인용되는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경희대는 구철모·정남호 교수(스마트관광원)와 배진우 교수(생물학과), 홍충선 명예교수(컴퓨터공학부)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하는 ‘2025 세계 상위 1%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외쪽부터 구철모·정남호·배진우·홍충선 교수 (사진=경희대학교)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해마다 전 세계 학술 논문 등을 수집하고 분류하는 ‘웹 오브 사이언스’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연구 분야별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를 가린다. 올해는 총 22개 분야에서 전 세계 60개국, 1300여 개 기관 6868명이 상위 1%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이 중 76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철모 교수와 정남호 교수는 사회과학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구 교수는 ‘스마트관광’의 개념과 범위를 최초로 정의한 연구자다. 2016년 발표한 ‘스마트관광’이라는 논문을 통해 인공지능과 정보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향후 관광학 연구의 기본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는 국내외 학술지에 2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정보기술 관리, 관광 행동, 심리, 관광 정보 등이다.
배진우 교수는 교차 분야에 홍충선 교수는 컴퓨터 과학 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바이러스 생태학을 연구하는 배 교수는 비만·당뇨를 개선할 수 있는 장내미생물을 밝혀냈다. 홍 교수는 국제 저명 학술지에 3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학회인 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학은 최근 발표된 ‘2026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252위·국내 종합대학 5위를 달성했다. 또 ‘2025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도 6위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