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서울시가 지난 15일 발생한 한강버스 좌초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운항 환경을 정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부근에서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춰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서울시는 이민경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15일 오후 8시 25분 잠실행 한강버스 102호가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일시 정지한 상황으로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즉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시는 사고 직후 수난구조대·한강경찰대 등에 즉시 신고해 구조정을 투입했고, 승객 82명 전원을 오후 9시 18분까지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선박 외형 파손이나 기계적 손상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원인은 토사 퇴적으로 항로 수심이 얕아진 것으로 추정되며, 만조 시간대에 이동 조치해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한강버스 운항 초기부터 선박 안전성 강화, 수위 모니터링 고도화, 선착장 관리 개선 등 다중 안전망을 지속 보완해왔다"며 정치적 공세를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민주당은 한강버스 사고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시민의 생명을 건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총리도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 대책 점검을 특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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