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해운조합 노동조합(위원장 박세현)은 지난 10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해운조합 본사 8층 대강당에서 노조창립 제3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왼쪽)과 박세현 노조위원장(가운데), 정정희 공공연맹 위원장이 노조창립 제34주년 기념식에서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이날 박세현 노조위원장은 "조직내의 문화와 운영방식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발전시켜야 한다는 노조원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새롭게 구성된 노사 실무 협의회를 통한 직원들의 요구사항들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박 노조위원장은 "노조 집행부는 우리 노조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사측과 협조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되, 이뤄내야 할 목표가 설정되면 물러서지 않고 투쟁하는 노동조합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채익 조합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노사 모두가 함께하는 성장하는 해운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운조합에서 추진하는 내항선원 근로소득 비과세 확대 등 4대 핵심 추진과제 달성을 위해 노조의 협조를 요청했다.
송명섭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전해노련) 의장은 "노조위원장의 공약을 이사장이 검토해 해운조합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오는 17일 해양수산부 전재수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전해노련 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