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형 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온라인 협박 글이 이틀 연속 올라오면서 잇달아 소동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현대 서울 외관 (사진=현대백화점)

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현대서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이 오전 11시 5분께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약 90분간 백화점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객 대피는 따로 없었지만 경찰과 소방 인력 등 40여명이 출동하면서 일부 고객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현재 문제의 글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7시 34분께는 디시인사이드에 '서울 롯데백화점에 다이너마이트 설치했으니 도망쳐라'는 취지의 글이 작성됐다. 이로 인해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시민 100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은 서울에 있는 롯데백화점 지점 10곳에 대테러대응팀 등을 출동시켜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를 확인해 백화점 폭탄 테러 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