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국내 냉동·냉장 1위 기업이 글로벌 기술력과 손잡고 친환경 콜드체인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텍그룹 계열사 씨알케이가 지난 12일 코플랜드와 첨단 냉동 기술을 활용한 냉동기 개발 및 시장확대 협력을 위한 MOU를 코플랜드와 체결했다. (사진=씨알케이)
오텍그룹 계열사 국내 상업용 냉동·냉장 1위 기업 씨알케이(CRK, 회장 강성희)가 12일 지속가능한 압축 및 제어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코플랜드와 첨단 냉동 기술을 활용한 냉동기 개발 및 시장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저온용 인젝션 기술 기반 스크롤 압축기 활용 냉동기 공동 개발 ▲기술 교육 및 엔지니어링 지원 ▲홍보물 및 정책자료 협업 등 첨단 냉동 기술을 기반으로 냉동 사업의 선진화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씨알케이가 국내 상업용 냉동·냉장 시장에서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코플랜드의 최첨단 압축기 기술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저온 냉동 인프라 구축 및 친환경 콜드체인 생태계 확산을 목표로 한다. 특히 씨알케이는 ZFI 스크롤 압축기 등 코플랜드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PRIME-Z 냉동기 제품의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고, 국내 냉동·냉장 시장에서 고효율·고신뢰성 솔루션 확산을 견인한다.
코플랜드 Rest of Asia 담당 정재욱 부사장(좌)과 오텍그룹 계열사 씨알케이(CRK) 김창수 대표(우)가 첨단 냉동 기술을 활용한 냉동기 개발 및 시장확대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씨알케이)
씨알케이의 PRIME-Z 냉동기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동 성능을 유지한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운영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
특히 대형마트, 물류센터, 리테일 매장 등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된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소음 설계가 적용됐다. 또한 컴팩트하고 경량화된 구조로 설계되어 좁은 설치 공간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디지털 압력 스위치 탑재로 정밀한 압력 제어가 가능해 정교한 온도 관리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저장시설에 최적화됐다. 해당 제품군은 5마력에서 최대 40마력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대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ZFI 스크롤 압축기’는 중·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 가능한 코플랜드의 차세대 고효율 압축기로 ‘베이퍼 인젝션(Vapor Injection)’ 기술을 통해 냉각 효율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주로 도시형 냉동 창고, 리테일 매장, 경공업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첨단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알케이는 이번 코플랜드와의 기술 협력에 나섬으로써 친환경 저온 냉동 기술 분야에서의 도약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IoT 기반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제품에 접목해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씨알케이 김창수 대표는 “이번 코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친환경 냉동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중대형 냉동기 시장은 품질관련 규정 및 기준이 없이 판매되어 왔지만 국가의 고효율·친환경 정책 시행에 발맞춘 당사의 고효율 인버터 기술과 통합관제 시스템인 CRK SQUARE를 통한 품질 안정성 확보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코플랜드 Rest of Asia 담당 정재욱 부사장은 “이번 씨알케이와의 협력을 통해 규제 변화와 기후 문제, 그리고 도시 공간 제약 등 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냉동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코플랜드의 100년 이상 축적된 HVAC 혁신 유산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에게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