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롯데케미칼이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은 13일 파키스탄 자회사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지분 75.01%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13일 파키스탄 자회사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지분 75.01%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 980억원과 3개년 누적 배당금 296억원을 포함해 총 127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매수인은 파키스탄 사모펀드 'API'와 UAE 트레이딩 기업 'Montage Commodities FZCO'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PTA Global Holding Ltd'다.
지난 2월 공시 후 진행된 매각 절차는 9월 주식공개매수 종료를 거쳐 12일 거래대금 지급과 주식 교환으로 최종 완료됐다.
LCPL은 폴리에스터 섬유와 PET병 등에 활용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톤 생산하는 회사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부터 범용 제품 중심의 LCPL을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 거래로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내 구제금융과 환율 변동 등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고부가 소재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