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다. 유럽과 미주를 동시에 운항하는 유일한 국적 LCC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시상식에서 심창섭 티웨이항공 커뮤니케이션 담당(오른쪽)과 황영조 티웨이항공 여객지원 담당(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 시상식에서 저비용항공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NCSI는 최근 6개월간 항공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고객유지율 등을 종합 평가한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대형기 도입 이후 인천-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했다. 2024년에는 자그레브,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 노선을 잇따라 개설했다. 올해 7월 인천-밴쿠버 취항으로 국적 LCC 중 유일하게 유럽과 미주 노선을 동시 운항하는 항공사가 됐다.

지역 공항 국제선 확대도 눈에 띈다. 올해 4월 청주-울란바타르, 8월 제주-싱가포르, 9월 청주-발리, 10월 부산-후쿠오카·삿포로 노선을 개설했다. 12월에는 제주-후쿠오카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품질 개선도 병행했다. 장거리 노선에 채식 기내식을 도입하고 친환경 펄프 몰드 소재 용기를 적용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도 개편했다.

안전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내 자체 격납고 신설을 추진 중이며, 국내 LCC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 인증을 받은 항공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노선 다변화와 서비스 고도화, 안전 투자가 고객 만족도 1위로 이어졌다"며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