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각사)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두 증권사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7월 신청 접수 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달 중 금융위 정례회의 최종 의결을 거치면 IMA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고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70% 이상) 등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제도다. 투자자는 손실 위험 없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금액의 25%를 모험자본에 의무 공급해야 한다.
증선위는 이날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도 의결했다. 키움증권은 인가를 신청한 하나·신한·삼성·메리츠증권보다 더 빠르게 금융감독원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이달 안에 최종 인가를 받으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현재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 등 4개사만 발행어음 사업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