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7만원에서 74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선임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점을 감안해도 유의미한 이익 개선 흐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 4조417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평균 환율 하락과 하계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외형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573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8.2% 늘었다. 일회성 요인은 임단협 및 합병 격려금 186억원, 기존 해양플랜트 공사 관련 추가 비용 250억원, 2023년 인도한 호위함 2척 관련 정산 수익 158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조선은 일회성 영향을 제외해도 건조 Mix와 생산성 개선으로 양호한 마진 추이를 보이는 중이다. 해양은 일회성 비용으로 감익했지만 신규 프로젝트 공정 진행을 감안하면 4분기에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매출과 마진 추세는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페루의 국영 SIMA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개발 의향서(LOI)를 체결했고 개발 실적 확보 이후 글로벌 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