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화재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을 찾았다. 국정자원 화재 시 예능 프로그램 참여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복구에 매진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10일 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직후인 이날 당초 계획한 대로 연차를 냈으나 이번 사고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이어지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휴가 도중 현장 방문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이어지는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휴가 도중 현장 방문 일정을 잡았다.(사진=연합뉴스)

이날 기준으로 장애가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의 복구율은 30.2%에 불과하다. 복구 과정에서 정부는 화재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전날에야 전체 장애 시스템의 수를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하는 등 피해 집계와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휴 동안 정치권에서 이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정치권에서 언쟁이 지속됐던 점 역시 이번 일정의 배경이 됐을 것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휴가 일정에도 현장 방문을 결정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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