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1만건에 가까운 특허를 등록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5005건, 4594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는 상·하반기를 합쳐 삼성전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한국 내 특허 등록 건수가 5000건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특허 등록 건수는 2020년 상반기 7474건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이 같은 성과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의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8조원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연구개발비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R&D 투자에 집중한 결과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는 최근 1개월 기준 9조9900억원을 넘어섰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사업부의 가동률 상승과 일회성 비용 축소로 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이다"라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