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주가 9만 원대를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파운드리·HBM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이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장 김철기 부사장이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를 하루 앞둔 4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7일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7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잠정 실적 발표는 오는 14일 예정돼 있다.

이번 실적 전망 상향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업황 회복 조짐에 힘입어 지난달 18일 장중 8만원을 돌파했다. 이달 2일에는 9만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최고가 제시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파운드리와 HBM 관련 우려가 해소 국면에 들어섰고, 범용 메모리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 전 사업부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