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가 인디게임 시장에서 재차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액션 로그라이트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흥행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향후에도 유망 게임을 지속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누적 판매량이 30만장을 넘겼다. (이미지=네오위즈)

26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장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지난 11일 스팀에 출시된 직후 최고 동시접속자 수 4만5000명을 기록했다. 스팀 인기 게임 순위(탑 셀러)에서는 글로벌 4위 및 국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평점 83점을 달성하며 비평가와 이용자 모두에게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9월 11일 정식 출시 직후부터 흥행가도를 달렸다. (이미지=네오위즈)

로그라이트 특유의 긴장감 있는 전투에 MOBA 스타일을 결합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것이 그 비결로 꼽힌다. 8종의 여행자 캐릭터가 지닌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자 숙련도 시스템’과 전략적 빌드를 지원하는 ‘별자리 시스템’이 특징이다. 150종 이상의 아이템을 조합해 매번 새로운 빌드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최대 4인 협동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차별성이 빠른 흥행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네오위즈는 ‘스컬’과 ‘산나비’ 등 흥행작을 발굴하며 인디 명가로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2026년 서비스 예정인 ‘안녕서울: 이태원편’의 퍼블리싱도 맡았다. 이 작품은 게임스컴 2025 ‘인디 아레나 부스 어워드 쇼’에서 ‘베스트 게임’ 부문을 수상했다. 2024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에서는 일반부문 대상(그랑프리)과 아트 부문을 수상하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네오위즈의 차기 인디게임 출시작으로 ‘안녕서울: 이태원편’이 거론된다. (이미지=네오위즈)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흥행 역시 스튜디오 리자드 스무디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퍼블리싱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지원을 비롯해 퀘이사존과 협업해 플레이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작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인디게임은 작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인디 개발사와 협력해 더 많은 흥행작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