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아이온2’에서 보여준 엔씨소프트의 운영에 게임 이용자 단체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엔씨가 ‘아이온2’ 이용자와 적극 소통하고 발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점을 환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아이온2’의 흥행에 환영 입장을 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직후 발생한 연이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여러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PD는 출시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라이브 방송에 참여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어비스 포인트 관련 어뷰징이나 큐나 패키지 판매 관련 문제 등에 대한 대응을 주목했다. 회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논란이 된 일부 상품을 삭제하고 어비스 포인트 격차를 즉시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모바일 버전 스킬 자동 어시스트 기능 도입과 PvP 어비스 방식 개선 등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협회는 이러한 대응이 과거 모습에서 벗어나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온2’에 적용된 구독형 과금 모델이 확률형 아이템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협회는 모바일에서 구동할 수 있게 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조작의 불편함과 언덕의 민감도, 맵, 인벤토리 관련 시인성 정도의 개선점을 짚었다. 이러한 부분들은 플레이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들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협회장 이철우 게임 전문 변호사는 “‘아이온2’가 리니지라이크 혹은 확률형 아이템 중심 BM 이외에도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선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리니지 시리즈에서도 이번 사례와 같이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게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게임사와 이용자 간의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번 엔씨소프트의 사례가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게임 이용자의 권익 보호와 게임 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온2’는 출시 사흘 만에 일평균 활성 이용자(DAU) 약 150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출시 직후 논란이 있었으나 발빠른 대응으로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