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 영향에 금융투자 민원이 크게 늘었다. 은행권은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민원이 급감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권역별 금융민원 현황 (이미지=금융감독원)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5만7359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금융투자 금융민원이 5131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영향이 컸다. 증권사(18.9%)와 부동산신탁사(60.5%), 자산운용사(66.7%) 민원이 증가했다.

은행 금융민원은 27.9% 감소한 1만149건을 기록했다. 홍콩 H지수 기초 ELS 관련 민원이 줄며 펀드와 신탁 민원이 각각 94.4%, 96.6% 급감했다. 분쟁민원 역시 93.3% 감소했다.

중소서민 권역의 민원은 작년 동기보다 17.8% 증가한 1만3942건이었다. 상호금융이 40.6%로 크게 늘었고 대부업체(10.3%)와 신용카드사(8.8%) 민원도 증가했다.

보험사 민원은 2만8137건으로 7.2% 늘었다. 생보사 민원은 6685건, 손보사 민원은 2만1452건이었다. 작년 보다 각각 1.5%, 9.1% 많았다.

상반기 금감원의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총 5만9463건이다. 작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실적이다. 분쟁민원 처리는 31.6% 늘어난 2만1629건이었다. 은행권에서 ELS 관련 분쟁민원을 다수 처리하면 민원 처리 건수가 409% 증가한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효율적인 민원 처리 기반을 조성하고 취약 요인 개선을 위한 금융회사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며 “주요 민원·분쟁사례를 안내해 민원·분쟁을 사전 예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