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전자가 향후 3년 내 전 세계 가정에 10억대의 AI 기기를 보급해 본격적인 'AI 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DA사업부장 김철기 부사장이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를 하루 앞둔 4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의 AI 홈은 사용자 환경과 행동 패턴을 파악해 실시간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AI'를 지향한다. 온도·조명·소리·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파악해 상황에 맞는 제안과 동작을 수행한다.
AI 홈의 핵심 경험은 편리함·건강과 안전·에너지 효율·강력한 보안 등 4가지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5년형 로봇청소기를 공개했다. 100도 고온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 세균을 99.999% 살균하는 '스팀 청정스테이션'을 적용했다. 무색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하는 'RGB 카메라'와 'IR LED 센서'도 탑재했다.
후드 일체형 인덕션도 선보였다. 요리 중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흡입하는 팬과 필터를 내장해 별도 천장 후드 설치가 불필요하다.
TV에는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이 탑재된다. 새로 출시한 '마이크로 RGB TV'는 115형 대형 스크린에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 AI 홈 경험은 전에 없던 빠른 속도로 고객들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