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 CNS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 CNS는 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LG CNS 현신균 사장, VNPT 또 융 타이(To Dung Thai) 회장, VNPT 응오 디엔 히(Ngo Dien Hy) 부사장,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김용식 CEO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이번 협약으로 3사는 베트남에서 초거대 AI데이터센터 개발에 협력한다. 서버·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부터 통신·회선 등 네트워크 영역까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 협업을 진행한다.

VNPT는 통신서비스·데이터센터·클라우드·스마트시티 등 베트남 디지털 전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우드·AI 기술력을 갖춘 LG CNS를 전략 파트너로 선택했다.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AI·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확산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아리즈튼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4년 137억달러에서 2030년 305억달러로 연평균 14% 성장할 전망이다.

LG CNS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AI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베트남 진출로 동남아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VNPT와 스마트팩토리·물류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협력도 모색한다.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전환을 국가 핵심 과제로 선정한 가운데 현지 최적화 사업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협약은 베트남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클라우드 등 우수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AX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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