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새 정부가 '성장' 중심 경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초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기초로 잠재성장률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성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연합뉴스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매년 두 차례 발표하는 경제정책방향에서 민생 지원과 성장 동력을 동시에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장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실제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경제성장전략에서는 신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이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제조 로봇이나 자율주행 등 '초 혁신경제' 아이템을 선정해 투자하고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과 공공 AI 도입 촉진과 전 국민 대상 AI 인재 교육 역시 포함될 가능성 높다.

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을 위한 경영 환경 개선도 주목된다.

정부는 기업활동을 옥죄는 경제형벌 규정의 30%를 개선하고 시급한 과제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기업 규모별로 구분하는 현행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과 생산연령인구 감소 대응 전략도 경제성장전략에 포함될 가능성 높다. 이러한 정책은 중장기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잠재성장률 회복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실제 성장률도 높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성장을 경제정책의 주요 포인트로 잡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