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최근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이고자 자사주를 매입했던 경영진들이 상당한 평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주 수익률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평균 60%에 육박했다.
특히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전날 NXT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도 지난 8일 최고가(12만2000원)를 기록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의 자사주 평가액도 급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자사주 평가액이 약 6억원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74.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가장 많은 1만8937주의 자사주를 보유해 자사주 평가액이 4억6112만원 늘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역시 자사주 가치가 약 2억 원 늘어났습니다.
일부 임원들은 회장보다 더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며 높은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욱 부사장은 1만3000주의 자사주로 160.3%의 수익률을 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1만700주의 자사주로 7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