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신규 원전 부지 평가 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7일(현지시간) 한수원은 우간다 엔테베에서 우간다 에너지부와 신규 원전 후보지 평가 계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임승열 한수원 사업개발처장, 박성수 주우간다 한국대사, 루스 난카비르와 쎈타무, Ruth Nankabirwa Ssentamu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장관, 그레이스, Grace Tusiime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 국장 (자료=한국수력원자력)

이번 계약은 우간다 부욘데 지역이 원전 건설에 적합한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따라 26개월간 평가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이 주계약자로서 전체 프로젝트를 이끌고 도화엔지니어링과 한전기술이 협력사로 참여한다.

평가 항목에는 기후, 지질, 홍수, 지진, 냉각원, 항공기 충돌 위험, 방사선 영향 등이 포함된다.

한수원은 부지 평가 결과와 함께 한국형 원전(APR1400) 4기의 부지 배치도 제안할 계획이다.

우간다는 2040년까지 부욘데 지역에 8400MWe 규모의 원전 6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우간다 정부와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한국형 원전 수출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우간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수원의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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