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조가 최근 하림의 인수를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자료=HMM해원연합노조)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가 하림그룹으로의 매각 중단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달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한 위원장과의 접견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하림그룹으로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국민의힘 측에 전달했다.
서한에는 하림그룹의 무리한 HMM 인수 시도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해운산업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같은 날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단체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제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다음 달 7일 제2차 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중노위 조정 결렬 시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6일 경영진에 단체협상 결렬을 통보하고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