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코로나19 방역 실패?..한국 치사율 0.1%,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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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0 13:19 | 최종 수정 2022.03.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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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일 33만4708명으로 기록됐다. 지난 16일 기록한 62만1328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낮아졌지만 10일간 일평균 신규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 아직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렇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각에서는 방역 정책 실패를 거론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8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 60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현재 영업시간 제한, 인원 제한 위주의 거리두기 방침은 확진자 수를 줄이는데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무의미한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물론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확진자 증가가 불가피했지만 그간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현재의 방역에 대해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외신은 20일 이런 한국에 대해 확진자 수 급증과 세계 최저 수준의 치사율이라는 모순을 간직한 것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확진자 수와 가장 낮은 치사율은 얼핏 양립하기 힘들 것 같은데 그 의외의 결과가 대한민국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의 확산과 만연에 방역을 포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진 테스트를 끊임없이 하면서 확진자를 관리하고 있고, 백신 접종률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확진자를 계속 진단하고 관리하면 고위험군 환자를 더 많이 식별할 수 있다. 그로 인해 확진자의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치료하거나 입원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예방접종률은 88%에 달하며 가장 높은 부스터샷 접종률을 자랑한다. 특히 노인들의 치사율은 0.14%로 낮다. 두 달 전에 비해 확진자 수가 80배나 급증했는데도 여전히 치사율은 미국과 영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치사율은 오히려 두 달 전 0.88%보다 더 낮아졌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코로나바이러스 데이터센터에의 치사율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0.1%대로 조사한 100개국 중 4번째로 낮았다. 같은 0.1% 국가는 호주, 싱가포르, 부룬디가 있었고 뉴질랜드만 통계상 0.0%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숫자는 가장 낮은 국가라 할 수 있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3차 접종을 마친 60세 이하의 사망률은 0에 가깝다”고 말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수의 노인들에 집중되고 있고, 그 점은 여전히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며 확진자가 폭증한 것만 가지고 우리나라의 방역을 실패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데이터 상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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