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록시 클로로퀸 관련주 다시 뜬다..사망위험도 딛고 WHO 실험 재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04 08:05 | 최종 수정 2020.06.04 08:08 의견 2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관련주가 화제다.

4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네은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실험을 재개한다고 밝혔기 때문.

앞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 극찬하면서 복용한 약품인데 효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높았다.

WHO는 지난달 26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해 지금까지 수집된 데이터들을 WHO 전문가들이 검토할 필요가 있어 실험을 중단한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당시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에는 사망 위험도 34% 증가, 심장병 부작용 위험도 2배 등 클로로퀸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담겼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용 가능한 사망률 자료에 기반해 위원회가 실험 계획서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권고했다"며 "집행그룹이 권고를 받아들여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연대 실험의 모든 부문을 지속하도록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35개국에서 3500명 이상의 환자를 모집했다"며 "데이터안전감시위원회가 연대 실험에서 시험하는 모든 치료제의 안전성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로퀸 관련주로는 텔콘RF제약, 화일약품(크리스탈 자회사), 신풍제약, 일성제약, 비씨월드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일성신약 등이 있다.

텔콘RF제약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로퀸 성분을 지닌 말라리아 치료제 '옥시퀸정'을 제조한다. 화일약품은 클로로퀸의 원료를 생산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항말라리아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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