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재건축 '삼성 래미안' 들어선다..이영호 사장 "기념비적 작품 만들것"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5.30 18:23 | 최종 수정 2020.05.31 00:40 의견 0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들이 시공사로 선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자료=이혜선 기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우건설을 69표 차로 따돌리고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을 차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서면제출 132명 포함)이 투표한 결과 686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득표율은 52%였다. 대우건설은 617표를 얻었다. 두 회사의 표차는 69표였다.

지난달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 수주로 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시장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까지 따내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재건축 신규 단지명을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으로 정하고 래미안 20년의 역량을 모아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반포3주구 조합에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 회사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반포3주구의 후분양으로 조합 측 분양수입이 선분양보다 25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착공 시점을 경쟁사인 대우건설보다 10개월가량 앞당기고 공사 기간 역시 34개월 이내에 마무리해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해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면서 "삼성은 고객 만족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드린 사항은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를 지하 3층~지상 25층, 17개동, 2091가구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 예정가격은 808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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