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은혜 브리핑 개학 발표 "고3 부터 13일 등교 6월까지·유치원은 20일부터"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04 16:32 의견 2
유은혜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던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로 시작한다.

오늘(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면서 등교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초·중·고교생 전원이 등교할 경우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등교 개학도 학교급과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등교한다.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가량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인 황금 연휴 이후로 2주 동안은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의견을 냈었다.

20일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한다. 27일에는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이 등교한다. 다음달 1일에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한다.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하는데 학부모들의 아이 돌봄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치원도 20일부터 등교한다. 유치원은 원격 수업을 하지 않은 채 휴업 중이었는데 3월 2일 이후 79일만에 개학하게 됐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모든 학생이 등교해도 생활 속 거리두리가 가능한 소규모 학교는 13일부터 전 학년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

등교 이후 학사 운영은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감염병 추세에 따라 학생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학년별·학급별로 등교 시간을 달리 하거나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을 운영할 수 있다. 또 등교 이후에도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거나 수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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