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증권이 JB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지배주주순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변함없는 주주환원율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매수’와 적정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JB금융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628억원 (-6.0% YoY, +42.3% QoQ)으로 컨센서스를 5.6% 하회했다”면서 “대손충당금 일회성 비용 발생 때문”이라고 밝혔다.
JB금융지주 본점 전경 (자료=JB금융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JB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은행 대출성장률은 가계대출 중심으로 양호했으나(+1.6% vs. 1Q24 +0.9% QoQ),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시중금리 하락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전분기대비 1b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97.3% YoY). 금리 하락 기반 유가증권 손익 개선이 주효했다(579억원 vs. 1Q24 118억원).
대손비용률은 1.05%(+21bp YoY)로 악화됐다. 양행 LGD 산출방식 변경 등에 의해 179억원의 일회성 충당금 적립 요인이 발생했다.
이를 제외 시 경상 대손비용률은 0.92%로 전년동기대비 8b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포트폴리오 특성 상 건전성 악화 우려가 존재하나(연체율 1.52%) 높은 수익성 기반 실질 마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NIM-CCR 205bp vs. 타사 평균 약 130bp).
CET-1비율은 12.3%(+7bp QoQ)로 개선됐다.
지난 3월말 자사주 매입 500억원을 결정했다. 1Q25 DPS(주당배당금) 160원으로 주주환원정책의 가시성을 높였다.
이에 조 연구원은 “높은 주주환원율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자본비율 수준 고려 시 하반기 중 자사주 매입량 확대를 기대하기 충분하다(3월말 자사주 매입 500억원; 25E 주주환원율 45% 추정)”면서 “이는 대주주 지분율 15% 초과분을 충분히 넘어서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중은행 수준의 높은 주주환원율과 업종 내 가장 높은 ROE(25E 13% vs. 커버리지 평균 10%) 기반 밸류에이션 정상화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