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알리바바, 테무에 이어 징동까지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징동코리아가 인천과 이천에 자체 운영 물류센터를 개설하고 정식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징동코리아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징동닷컴 산하 물류 기업 징동로지스틱스의 한국 법인이다.
징동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7위에 오른 중국 최대 유통 기업이다. 자회사 징동로지스틱스는 전 세계 19개국 이상에서 100여개의 물류창고를 운영한다.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2~3일 내 국제 배송 또는 일부 지역 1일 배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징동은 앞서 2018년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해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이어 2024년 징동로지스틱스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새로운 국제 특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인지도를 쌓아갔다.
이번에 문을 연 이천 센터는 펫커머스 기업 전용 물류센터로 자동포장기와 래핑기 등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인천 물류센터는 미국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의 3PL(제3자물류)과 국내 뷰티 기업의 수출을 위한 전용 창고로 통합형 공급망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징동의 물류센터는 인공지능 기반 공간 최적화 기능을 갖춰 인기 상품은 자동으로 고회전 위치에 재배치하고 실시간 수요 예측 데이터를 반영해 빠르게 적재 구조를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최단 12시간 내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징동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의 기대 수준이 높고, 물류 운영의 유연성과 정밀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며 “징동의 자동화 기술력과 글로벌 물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브랜드의 성장과 고객 만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