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테슬라 주식이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6% 가까이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5.55% 하락한 227.9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종가인 241.37달러에서 13.39달러가 빠진 수치다.

테슬라 회사 로고 (자료=AP 연합뉴스)

테슬라는 22일 미국 시장 마감 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이번 실적 발표가 최근 일렉트릭 비히클(EV) 판매 부진과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 영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급락으로 테슬라는 나스닥 100 지수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가 됐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약 12% 하락했다. 52주 최고가인 488.54달러에서 크게 떨어진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가 하락 원인으로 수익률 악화 우려와 함께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EV 판매 둔화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이달 초 발표한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3만6681대로 월가의 예상치인 36만~37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옵션 시장 가격 책정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테슬라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약 9.3% 상승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4분기 동안 실적 발표 후 평균 12.3%의 주가 변동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