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다. (자료=한국GPT협회)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적극 나서면서 맞춤형 전사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AI가 특정 전문가나 IT 부서만의 도구가 아닌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전 직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글로벌 IT 기술 자문 기업 가트너는 지난해 ‘전략 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2026년까지 글로벌 기업의 80%가 생성형 AI 교육을 공식 프로그램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AI 교육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대규모 AI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관리자들에게 AI를 활용한 전략 수립과 의사 결정 지원 방법을 교육하는 리더십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 및 개념 증명(PoC)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 도입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문 교육기관들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AI 기술 동향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외부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해 체계적인 교육 로드맵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I 기업 교육 전문 컨설팅 그룹 한국GPT협회 안현수 대표 컨설턴트는 “최근 국내 대기업 임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실시했다. 대규모 인원을 동시에 교육하기 위해 기술 컨설팅 경력 최소 15년 이상 전문강사 8명이 출강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 역시 정기 전사교육 일정으로 마감이 임박한 상태“라며 “이전에는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한 파일럿 교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조직 전체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GPT협회의 전사 교육은 ▲챗GPT·클로드 등 주요 생성형 AI 툴의 활용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실무 ▲직무/직급별 심화 교육 등 당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교육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AI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막막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문서 작성 및 데이터 정리와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