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할 것이라는 당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16일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심판 결론에 승복하는 것이 당 공식 입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 아시다시피 헌법재판은 단심이다"라며 "거기에서 선고가 되면 그 결과는 모두를 귀속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도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윤 대통령도 지난번 최종 변론 때 그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이 대표는 유튜브에서 '헌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스치듯이 이야기했다"며 "이 대표의 말이 과연 진정한 승복 의사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짚었다.

또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은 결국 헌재를 겁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될 수도 있는 '민감 국가 리스트'에 한국을 추가한 것과 관련해선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결론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로 한 총리가 직무 정지된 지 80일인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동시에 직무 정지된 '컨트롤 타워 부재' 상태로 80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이다"라며 "벌써 국가적 차원에서 골든 타임을 상당 부분 허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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