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인터폴 주최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빗썸이 글로벌 가상자산 범죄 근절을 위해 국제 공조에 발 벗고 나섰다

빗썸은 지난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프로젝트 빅터(VicTOR: Virtual assets-facilitated financial Crime-Trace, Obstruct and Recover) 회의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로젝트 빅터는 인터폴이 일본 외무성의 지원을 받아 가상자산 금융범죄 수사 및 자금세탁 방지 목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인터폴 금융범죄반부패국이 주최하고 일본 및 동남아 14개국 법 집행기관이 참석해 가상자산 범죄 예방을 위한 국제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장으로 올해 2회차를 맞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터폴의 범죄 수익 추적·차단 및 동결 프로젝트 ‘아이그립(I-GRIP)’과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규제 동향 등이 공유됐다. 또한 가상자산 추적 및 차단·환수를 통한 이용자 피해 회복 등 초국경적 범죄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빗썸은 11일 ‘가상자산 범죄 유형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정비’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발표자로 나선 유정기 정책지원실장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 및 규제 사항과 한국의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체계를 비롯해 최신 가상자산 범죄 트렌드 및 유형을 소개했다.

또한 범죄자금 환수 등과 함께 이용자 피해 회복을 위한 공공영역과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패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빗썸은 인터폴 금융범죄반부패국(IFCACC) 토모노부 카야 부국장과 양자 회담을 진행해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

유 실장은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범죄수사와 자금세탁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에 국내 거래소를 대표해 참석하게 돼 뜻깊었다”며 “가상자산 이용자 피해 방지와 회복을 위한 국제 협력 체계가 공고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