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B증권이 크래프톤에 대해 배틀그라운드(PUBG)의 피크아웃 우려가 불식됐고 화평정영의 매출 호조와 인조이(inZOI) 기대감으로 주가가 회복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5만원을 유지했다.

13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달 11일 크래프톤은 장래 사업·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향후 5년간 신작 개발비로 매년 약 3000억원을 집행하겠다고 했다”며 “기대치를 하회한 작년 4분기 실적과 과도한 투자 우려로 주가는 하락했으나 화평정영 매출 호조와 inZOI 얼리 액세스 기대감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춘절 이벤트와 론도 맵 출시로 화평정영의 지난 1~2월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PC 매출 역시 1월 설맞이 대축제로 같은 기간 20% 상승한 것으로 봤다. 신작 관련 투자는 대부분 인건비일 것으로 전망하는데 올해 500명 채용계획이 있으나 1분기에는 약 50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인원과 신작 지식재산권(IP) 투자 금액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1분기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호실적이 나올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PUBG의 피크아웃일 것이다”라며 “높은 기저로 인해 올해 PUBG 성장에 관한 우려가 있지만 우려를 불식하듯 지난달 23일 스팀 동시접속자 약 83만명을 달성하면서 무료플레이(F2P) 전환 후 가장 높은 동시접속자 수를 갱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언리얼엔진5 전환과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코플레이어블캐릭터(CPC)인 엘리(Ally) 출시 등 모멘텀이 풍부해 플레이타임 리텐션 지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18일 올해 PUBG의 로드맵을 공개하고 19일에는 inZOI 글로벌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