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2025년 흑자 전환을 기대하며 "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6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2025년 ▲매출액 19조 4236억원 ▲영업이익 2212억원(영업이익률 1.1%) ▲지배주주 순손실 316억원 등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5년 1분기부터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봤다. 2024년 4분기 2348억원 적자에서 2025년 1분기 916억원 적자로 내다봤다.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에틸렌 수급 개선 △유가 하락 수혜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 등을 꼽았다.
에틸렌 글로벌 증설 규모가 줄어들고, 우크라이나 종전 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의 재무 부담 축소 노력에도 주목했다. 2024년 말 순차입금 규모는 6조9000억원(=총차입금 10조 4000억원 - 현금성자산 3조 5000억원)이다.
2025년 1월 무보증 회사채 2조2000억원을 은행보증 채권(롯데월드타워 담보 제공)으로 전환해 조기상환 부담에서 벗어났다.
또한 자산 매각으로 만기 회사채 92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7000억원과 유가증권 3000억원 등이다.
다만, 투자자산 지분율 축소(라인프로젝트 100% → 5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3% → 47%)를 반영해, 적정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소폭 낮추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바닥에서 탈출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은 2가지 위기에서 탈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