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최근 부산 전세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래반도유보라 투시도 (자료=반도건설)
14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산 아파트 전세가율은 64.6%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대비 0.2% 상승한 수치며 2023년 10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세가율이 계속해서 올라감에 따라 매매 갈아타기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부산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해수동(해운대・수영구・동래구)의 경우 아파트 가격 상승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쌍용 더플래티넘 사직 아시아드’ 전용면적 84㎡의 경우 2022년 7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9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수영구 민락동 ‘부산더샵 센텀포레’ 전용면적 84㎡ 거래가 역시 2022년 7억3000만원에서 작년 12월 8억5500만원으로 17.1% 상승했다.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자이2차 1단지’ 전용면적 84㎡는 같은 기간 8억2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으로 올라 15.9%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가 되지 않아 1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축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산 아파트의 매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올해 상반기 신규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동래 반도유보라’가 오는 3월 분양한다. 부산 동래구 낙민동 일대에 들어설 이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42층, 3개동, 전용 84㎡, 총 400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부산 지하철 동해선 동래역과 4호선 낙민역, 1호선 교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한화 건설부문은 부산 사하구 당리동 일대에 ‘한화포레나 부산 당리’를 올해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전용 59~115㎡, 총 543가구 중 2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사하역에 가까우며 당리초, 당리중, 대광고가 인근에 들어서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244㎡, 총 2070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동해선 재송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