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6646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 감소 효과로 평가된 가운데 올해는 건전정 관리와 함께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조3832억원, 영업이익 8854억원, 당기순이익 664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9.5%, 9.3%,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카드 관계자는 “영업수익이 증가한 데다 선제적인 리스크 강화로 대손비용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줄었다. 순이익도 1331억원을 기록해 25.8%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39.7% 증가한 1조3042억원으로 확인됐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1.0%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총 취급고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166조72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카드 사업의 취급고는 165조6210억원이며 부문별로는 ▲신용판매 149조870억원 ▲금융 16조5340억원 ▲할부리스사업 4515억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내수 경기 회복 지연과 회수 환경 악화 우려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자산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