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유안타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자체사업 매출 증가가 올해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HDC현산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000억원, 418억원이다”라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보단 16%, 시장 기대치에선 20% 하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체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하지만 연결 매출 원가율 상승과 수주·신규 분양 비용 집행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가 기대 이하 실적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연결 매출 원가율 상승은 전 분기부터 지속된 일반건축 부문의 준공정산비용 반영과 외주주택 사업의 원가율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매출 추정치는 4조3000억원으로 10% 하향하는 데 이는 1조3000억원 규모의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의 착공이 내년으로 예정돼 일반부문 매출 공백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라며 “자체사업은 인도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사업장과 진행률로 매출을 인식하는 현장의 실적 기여 확대로 작년 대비 150% 성장을 실현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아쉬움이 남는 외형 방향성이지만 일반건축 부문의 매출 축소와 플러스 요인인 자체사업의 매출 증가로 전반적인 이익 성장 가시성은 뚜렷해졌다”며 “공주 학동과 화정 사고 관련 행정처분 등 단기 불확실성에 기인한 디레이팅이 지속 중이지만 상반기 이후를 바라본다면 현 주가는 매력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