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지난해 매출 66조1930억원
HBM4 올해 하반기 개발과 양산 준비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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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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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지난해 매출액은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19조7969억원(순이익률 30%)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44조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 호황기였던 2018년(20조8437억원)의 성과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9조76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8조828억원(영업이익률 41%)에 달했다. 순이익은 8조65억원(순이익률 41%)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와 업계 선두의 HBM 기술력,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기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14조2000억원에 달해 전년 말 대비 5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차입금은 2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6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31%와 12%로 크게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와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 증대로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4는 올해 하반기에 개발과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공급을 시작할 목표"라며 "12단 제품으로 공급을 시작하고, 16단 제품은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내년 하반기 정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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