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중소기업에 95조원 공급..카드결제일 31일로 연기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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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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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금융당국이 설 연휴를 전후로 중소기업에 약 95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출 만기일이나 신용카드 결제일 등이 있는 경우 31일로 연기된다.
금융위원회는 설 연휴 전후로 취약부문 자금공급 및 금융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은 중소·중견기업에 모두 15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다음달 14일까지다. 같은 기간 은행권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신규 32조원과 만기연장 47조4000억원 등 총 79조4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성수품 구매대금 수요 해소를 위해 50억원의 특별자금을 상인회를 통해 지원한다. 카드업계는 중소 카드가맹점 46만42개를 대상으로 대금을 최대 7일 먼저 지급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지급일이 연휴에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연휴 전날인 24일 미리 지급한다.
금융회사 대출 상환 만기가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31일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오는 24일 조기상환할 수도 있다. 카드대금 납부일도 연체료 없이 31일에 자동 출금되며 보험료·공과금 등의 자동납부일 역시 같은 날로 연기된다.
설 연휴 중 부동산 거래나 기업 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 한도를 미리 상향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외화 송금이나 국가 간 지급결제는 정상 처리가 곤란한 만큼 미리 거래은행 등에 확인하거나 일자를 조정해야 한다. 펀드 환매대금이나 보험금 수령 계획이 있는 경우 상품별 지급일정에 차이가 있어 미리 금융회사에 문의하거나 약관 등을 통해 지급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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