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롯데바이오 송도 캠퍼스 1공장 건립에 1200억원 자금 지원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6.25 08:34 의견 0

롯데지주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배력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 명목으로 1200억원 규모 출자했다.(자료=롯데지주)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지주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4일 공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배력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 명목으로 1200억원 규모 출자했다. 출자 예정일은 내달 9일과 8월 20일 두 차례 걸쳐 진행된다.

이는 이달 초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공시한 1500억원 규모 특수관계인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자금 지원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약 230만 주에 해당하는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롯데지주가 지분율 80%를 사들이며 1200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 3월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 IBS타워 내 임시 사무실도 마련한 상태다.

1공장은 12만 리터 생산 규모의 동물 세포 배양 시설로 구축된다. 대규모 고마진 CMO 사업을 위해 1만 5000리터의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가 총 8개 구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1공장은 오는 2025년 말 준공과 2027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건립 이후 오는 2030년까지 송도 내 2개의 캠퍼스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공장를 비롯한 3개 바이오 캠퍼스가 모두 완공되면 총 36만 리터 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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